'오월의청춘' 역사 왜곡 빗겨가는 시대물 오나 [이슈+]

입력 2021-04-27 15:45   수정 2021-04-27 15:47



시청자들의 삼엄한 역사 왜곡 기준을 '오월의 청춘'은 넘어설 수 있을까.

오는 5월 3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이 첫 방송된다. '오월의 청춘'은 근현대사의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인 5·18 민주화운동을 다루는 작품이다. 앞서 불거진 여러 드라마들의 역사 왜곡 논란을 '오월의 청춘'은 빗겨갈 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다. 1980년대 청춘들의 로맨스를 주축으로 하지만 5·18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이목이 쏠렸다.

여기에 청춘 스타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5·18 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된 민중 항쟁이다.

영화 '꽃잎'과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 5·18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여럿 제작됐지만, 드라마로 소개된 건 SBS '모래시계, MBC '제4공화국', '제5공화국' 정도다.

특히 최근엔 역사 왜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이 강해진 상황이다. 근현대사의 경우 해당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는 사람 역시 여럿인 만큼 더욱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오월의 청춘'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오월의 청춘'은 기획의도를 통해 "그 5월이, 그저 평범하게 날 좋은 5월이었다면 (주인공) 두 사람은 봄꽃에 설레고 봄밤에 슬쩍 손잡으며 여느 젊은이들처럼 서툴게 사랑을 고백했을 것"이라며 "통곡과 낭자한 피, 함성과 매운 연기로 가득했던 80년 5월의 광주,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휘말리게 된 두 남녀가 있다"고 전해 '오월의 청춘'에서 보여줄 가슴 아픈 현실과 로맨스를 예상케 했다.

그러면서 "그 5월이, 여느 때처럼 그저 볕 좋은 5월이었더라면 평범하게 사랑하며 살아갔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제작진은 "80년대가 가진 거리의 풍경과 그때를 추억할 수 있는 음악, 패션 등과 함께 지금과 달리 느끼는 대로 사랑할 수 없었던 청춘들의 애절한 감성을 그려낼 예정"이라며 "네 명의 배우가 맡은 캐릭터들이 갖가지 사연으로 얽혀 있어 이들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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